
AI는 도입하는 게 아니라, 이식하는 것이다.
사내 AX 챌린지로 모두가 AI를 쓰기 시작한 이야기
바이브 코딩의 열풍을 넘어, 이제는 실제 개발 파이프라인에 LLM이 본격적으로 침투하는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의 시대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작년이었을까요.
그 당시 공동창업자의 권유로 10월쯤 처음 바이브 코딩을 접하게 됐습니다.
PM으로 오랜 시간 일해왔지만, IDE 화면 안에서 코드를 들여다보는 일은 늘 괴로웠습니다.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죠.
그런데 이번은 달랐습니다.
'내가 PM이고 AI 에이전트가 개발자다.'
이렇게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어느새 제가 원하던 솔루션이 하나씩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저는 제가 하는 거의 모든 일에 AI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문제 정의, 서비스 개발 전략, 비즈니스 침투 전략, 세일즈, 가격 설정까지.
거의 모든 업무에 AI를 붙여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체감상 생산성은 최소 30배에서 많게는 50배까지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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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4월, 펫팅에 합류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내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 AI를 조직에도 제대로 이식시키고 싶다.'
처음에는 클로드부터 시작했습니다.
바로 클로드 코드처럼 무거운 도구를 도입하기보다는, 비개발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로드 코워크를 활용했습니다.
회사 동료인 구안득님께서 전사 비개발자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접 클로드 코워크 시연도 진행해주셨습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 신기하다."
"이런 것도 되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AI가 내 업무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감각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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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AI를 자연스럽게 쓰게 만들 수 있을까?
그러다 문득 가장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상금을 걸고 챌린지를 열자.
생각이 들자마자 그날 바로 공지했습니다.
이름하여 사내 AX 챌린지.
룰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Claude든,
Cursor든,
Codex든,
아니면 그냥 ChatGPT든,
무엇이든 활용해서 자신의 업무를 효율화한 뒤 데모데이에서 직접 시연하면 끝.
그리고 1등, 2등, 3등에게 꽤 파격적인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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